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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일본여행갔을때,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すみだ北斎美術館) 작지만 덕질 하기 최고. 인상주의와 유럽의 자포니즘까지... 도쿄 가볼만한 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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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일본여행갔을때,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すみだ北斎美術館) 작지만 덕질 하기 최고. 인상주의와 유럽의 자포니즘까지... 도쿄 가볼만한 곳

예술가S 2019. 6. 3. 11:11

 

작년 겨울 호쿠사이 덕후인 나는 도쿄의 호쿠사이 미술관을 찾아갔었다.

작지만 소소하게 알차서  즐거웠던 미술관.

세세한 장소 루틴은 기억나지 않는다... 이래서 기록이 중요함. 블로그 시작했으니 다음에는 체계적으로 잘 써보겠다. 여하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보정한 사진과 아닌 사진이 난무하다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리뷰이자 호쿠사이에 대한 글 시작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품 호쿠사이-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호쿠사이: 우키요에 (浮世畵: 에도시대 일상생활과 풍경, 풍물을 주로 그린 풍속화) 화가이다. 15세 무렵부터 책방에서 일하며 목판화 기술을 익혔는데 우키요에에 많은 관심을 가진 뒤 우키요에의 대가 가츠카와 순쇼의 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화와 서양화까지 여러 가지 그림 사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스승의 가르침을 어긴 죄로 파문을 당한다. 그러나 이것이 그를 더욱 폭넓은 화가로 자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위치한 곳에 물들지 말라’는 좌우명을 가졌던 그는 평생 93회나 이사를 하였고 30회 이상 호를 바꾼 기인으로 알려진다. 호쿠사이 그림은 당시 인기가 있어 수요가 있는 대로 판화로 찍어냈다. 그것이 수백 장 찍혀서 팔렸는데, 정작 밑그림 그리는 돈만 받았던 호쿠사이는 매우 가난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호쿠사이에 대해 퍼온 글!

우키요에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인물 호쿠사이. 아마 저 파도 그림을 처음 보신 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양미술 관련 글만이라도 읽어보신 분이면 황금비율 그림으로도 많이 보셨을 듯.

황금비율 설명중에 호쿠사이 그림을 인용한것.

 

학교다닐때 배운것 썰좀 풀자면 우키요에는 주로 판화로 많이 제작했는데 이런 목판화 제작방식으로 인하여 일본의 판화작품들은 물건을 싸는 포장지에까지 쓰일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서양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 의해 일본 문물 특히 도자기 등을 싸던 종이 판화작품들은 서양인들에게 그야말로 충격적인 비주얼 쇼크를 주게 된다. 일본에서 건너온 포장지는 서양인들이 따로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 놓았을 정도. 이런 열풍은  자포니즘(japonisme)이라는 현상 으로 고흐같은 예술가에의해서는 인상주의로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깟 도자기 포장지가 자포니즘으로 이어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얼마 안 되는 기간 살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작은변화로 말도안되게 큰일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그일이 노다지 였을지도 모르는데 하던 교과서 시가 생각난다...ㅋㅋㅋㅋㅋ 열심히 살고 뭐든지 사소하게 생각말아야지...정성이 중요하다.

여튼 이때부터 유럽의 일본 사랑이 시작된 거다.

이래서 문화가 중요한것 같다.

여튼 나는 미학적으로 호쿠사이의 파도그림을 굉장히 좋아해서...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도쿄 여행에 찾아보니 아예 호쿠사이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기로 결정. 미술관 건물 자체가 상을 받았다 던데 세지마 가즈요라는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커츠상을 받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외관도 특이하지만 내부도 굉장히 특이했다. 건물 자체가 굉장히 계산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인 감상.

 

이때 아마 지하철 공사를 해서 돌아가야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나가라고 포스터가 붙여있었다. 설레는 마음.

 

굉장한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작았다.
건물앞엔 바로 놀이터가있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얘들은 진짜 맨날 갈수 있잖아...
미술관홍보를 위해 바깥에 세워둔 안내판 

 

안쪽에서 찍은 건물 정말 멋졌다.

 

무보정 사진이 이정도 

 

1,2,3 전시실에는 호쿠사이와 그의 제자들의 초기 작품도 있다는데 내가 방문했을 땐 아쉽게도 열려있지 않았다.

호쿠사이는 요괴 그림, 풍속화 등으로도 유명하다.

글씨로 요괴그리는법.

박물관에는 호쿠사이의 연습 그림? 같은 것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서양으로 치면 드로잉이라고 해야 하나 글씨로 요괴 그리는 법 같은 현대에서 고안할 거 같은 발상의 그림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굉장히 유명한 메인급 그림보다 이런 연습 그림이 더 호쿠사이를 잘 알 수 있는거 같아 더 좋았고 왜 현대 애니메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수 있다. 인물의  표정이나 동세 같은 것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던 것 같은 호쿠사이.

넓은 관심사
잘그렸다 정말.
매우 귀여운 동물그림.

선의 단순화로 인해 더욱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호쿠사이 미술관에서 큰 파도를 목판 인쇄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내가 그걸 왜 안 찍었나 모르겠다... 미쳤습니까... 정말? 정해진 날짜에 목판 시연도 하는 거 같았다. 다음에 가면 시연할 때 가서 카메라로 전부 찍어서 올릴 것.

명화는 크기로 결정되는것이 아닌거 같다. 모나리자도 그렇고

 

생전 호쿠사이의 모습을 마네킹으로 만들어 전시장 끝부분에 배치했다.

 

움직이기도 해서 리얼했다. 사실 호쿠사이가 워낙 기인이다 보니 그의 대부분의 그림도 딸 오에이가 그렸다 하는 설도 많다.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을 정도 그들이 이사를 많이 한 이유도 청소하지 않고 요리하지 않고 집을 버리고 떠나기 때문. 프랜시스 베이컨 작업실이 생각난다. 작업하다 보면 오늘이 며칠인지 내일은 추운지 더운지도 모를 때가 있다. 아마 그런 이유로 화가들의 작업실은 지저분한 경우가 많은 거 같음


백일홍 미스 호쿠사이 애니메이션 !

미스호쿠사이 애니메이션중 첫장면, 내가 좋아하는 일화 아버지가 그린용그림위에 담뱃재를 떨어트려 그림을 망쳤다는 이야기.

굉장히 잔잔하지만 힘 있는 이야기, 호쿠사이에 관심이 있으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다 영화까지 말하게 되었는데 작고 약간 동떨어진 위치라 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호쿠사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쿄의 장소. 관심 없으신 분들은 사진으로만 즐기셔도 좋겠다. 나는 미술관에 가면 보느라 사진 찍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러면 손해인 것 같다... 다시 가게 되면 꼭  많은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 

https://goo.gl/maps/VeKJJvArBJmsq1Au7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

★★★★☆ · 미술관 · 2-chōme-7-2 Kamezawa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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