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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추천] 내 돈주고 사 먹은 후기. 카페 레이어드 안국 우연히 찾은 곳 분위기 있는 카페. 안국역 카페. 스콘이 맛있다. 아메리칸 홈 베이킹 느낌 물씬나는 빵들. 데이트 추천. 본문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

[카페 추천] 내 돈주고 사 먹은 후기. 카페 레이어드 안국 우연히 찾은 곳 분위기 있는 카페. 안국역 카페. 스콘이 맛있다. 아메리칸 홈 베이킹 느낌 물씬나는 빵들. 데이트 추천.

예술가S 2019. 6. 4. 08:57

연남동에도 있는 거 같던데 나는 안국역에 있는 레이어드에 가봤다.

사진 찍으면 무조건 느낌 있다... 내부가 한옥인데 개조해서 쓰고 있었다 

완전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정말 인테리어를 신경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 빵은 퍽퍽한 텍스쳐의 빵종류가 많고 되게 먹고 싶은 모양의 빵이 많다. 아메리칸 홈 베이킹이라고 그러던가... 아주 찌~~~인해 보이는 케이크들

처음가 봤을 때는 밥을 먹은 뒤여서 케이크를 시키지 못했던 터라 두 번째 갔을 때 그 한을 풀기 위해서 친구와 먹고 싶은 거 엄청큰 빵 두 개씩 골라서 자리에 앉았음. 행복 근데 결국엔 다 못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커피맛도  나쁘지 않다.나는  탄 맛을 안좋아하는편인데  원두 탄맛도 안 났다.  안국역 갔는데 친구와 카페 가고 싶으면 가자 할만한 카페임.

각설하고 사진 올리겠음. 아마 보시면 가보고 싶으실 것

모르는 사람들 얼굴이 나와서 사진들을 좀 잘랐다.

일단 배치가 굉장히 특이하다. 중간에 책장처럼 책과 케이크가 쌓여있다. 중간중간의 장식품들 너무 탐난다. 특히 저 분홍색 포슬린 소녀상. 탐난다 탐나 저런거 하나 사고 싶네.... 중간중간 생화 장식과 책의 배열과 색감도 좋다.

전체적인 사진도있지만 사람들이 많아 얼굴이 나오면 안 될 거 같아 부분 부분만 올리는 점 양해 바란다.

기둥 보면 기와집 같은 느낌이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천장도 한국 집 같은 느낌 물씬.

정갈하고 일러스트에 나올법한 배치. 역시 사람은 정리를 잘해야 한다. 중간중간의 생화도 너무 좋은 레이어드 카페

내가 픽한 두 케이크.

당근케이크 너무 귀여운거 아니묭... 푸른색은 아마 애플민트가 아닐까 싶다.

꾸덕한 느낌의 케이크가 Wayne Thiebaud 그림을 생각나게 한다.

꾸덕한 유화의 재질때문인지 웨인티보의 그림과 비슷한느낌이드는 레이어드의 케이크. 이건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지만 나는레이어드에 전혀 나쁜의도가 없이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에 ㅋㅋㅋㅋ 오해 없으시길...

먹고 싶은 비주얼이다.

여가 한국이여 외국이여
저번에 못시켜먹은 빚이있어 다 먹어치울작정으로 친구와 두개씩 시켰다. 원수는 씹어먹어 줘야한다.

레이어드 갈때마다 사람이 없는것을 못 봤는데...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서 약간 뿌듯했다. 들어와도 자리는 없을 것이다 하면서 ㅋㅋㅋㅋ 인기가 굉장히 많은카페.  나는 스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쁘지 않은 맛.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케이크가 꾸덕한 느낌이 있고 그만큼  약간 느끼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꿀맛.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먹었는데 아주 달달하고 시원하니 좋았다.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임 부회장.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음식점이든 빵집이든 기본 베이스는 비슷하게 만들어서 어떤 것을 사 먹어도 맛이 비슷하네...? 할 때가 있는데 레이어드 빵은 굉장히 다 다른 맛이 나서 좋았다. 특히 토마토 바질 스콘. 토마토, 바질, 밀가루 3가지 재료가 어우러져서 취향저격이었다. 스콘 잘 안 먹는데 친구 꺼 내가 다 뺏어먹음..;; 미안해서 커피값 내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이름처럼 맛 레이어드를 잘 하는듯.

분위기 내고 싶다. 안국역에 놀러 갔는데 브랜드 카페는 싫다. 하면 가보면 좋을 거 같다. 남자분들도 여자친구분이랑 가면 여자친구분이 좋아하실거라고 생각함. 단점은 사람이 많고 좌석 사이사이가 좁은 것이 좀... 그리고 두 번 갔을 때 둘 다 직원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았다. 나도 바쁜 카페에서 꽤 일해봤지만 사람 엄청 많아도 항상 친절했는데... 꼰대 이런 게  아니고 나도 과잉 친절 별로 안 좋아하는데 좀 쌀쌀맞은 느낌. 힘들어 그러려니...요새 다들 힘드니까...

내가 소개해줘 같이 갔던 친구는 나랑 갔던 그 이후 또 가서 지인과 스콘 사 먹었다고 어제 톡이 왔다. 까다로운 친구인데 카페가 맘에 들었던 모양 빵이 소름 끼치게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으니까 추천임. 근데 편하게 오래있지는 못하니까 유의하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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