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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재료] 고체물감이 믿을수 없는가격 삼천원. 다이소 붓, 다이소 고체물감리뷰... 생각보다는 좋은데? 실험삼아 꽃을 한번 그려봤다. 본문

ART 아트/미술 재료에대한고찰.

[미술재료] 고체물감이 믿을수 없는가격 삼천원. 다이소 붓, 다이소 고체물감리뷰... 생각보다는 좋은데? 실험삼아 꽃을 한번 그려봤다.

예술가S 2019. 6. 6. 09:31

어서오세요. 아티스트 에스입니다. 

 

다이소 물감..믿을수 없는 가격 삼천원

수채화 좀 하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튜브 물감보다 고체 물감이 훨씬 비싸고 고급이라는 것을 정말 비싼 거 찾아보면 한도 끝도 없이 비싼 것을 살 수 있다. 사실 물감은 안료라는 것의 값어치 차이기 때문에 그런 물감을 쓰면 안료에서 오는 묵직함이 다르긴 하다. 최근에 말라카이트와 라피스라줄리 같은 원석 가루로 만든 물감을 본 적이 있는데 꼭 사서 리뷰해보리라. 마트 가서 발견한 다이소 고체 물감 3천 원이라니 충격적이였다. 내가가진 가장 싼 고체 물감도 아마 5만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삼천 원이라니 게다가 색깔도 다양하다. 이거 뭐 쓸만하기만 하면 대박이겠다 해서 얼른 사봤다. 물감과 붓 구성에.. 삼천 원 이게 가능한 가격인가 원가는 도대체 얼마일까 궁금하다. 원가는 하느님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아마 안료는 화학물질일 것이다. 

12색의 알찬구성.

물감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보들보들하고 표면이  고왔다 나는 색깔을 낼수 있는 무언가가 덩어리로 좀 뭉쳐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무시했다.  물감안에있는 붓은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너무 별로여서 결국 따로 산 다이소 붓 세트(2000원짜리)를 사용했다 따로 샀지만 물감보다 단가가 좀 있다 보니 훨씬 나았다.

너무 별로였던 내장형 붓. 뭐 그려져야 말이지요.
결국 내장형붓을 던져버리고 사용한 다이소 둥근붓 6개입세트 (2천원)

 쨌든 그림을 그려보기로 합니다. 물감이 들어있지 않은 반대편면을 팔레트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려본 것은 그냥 꽃이라고 쳐서 찾은 사진을 보고 대충 스케치해서 색칠해봤다. 어차피 실험해보는 것이라 귀찮아서... 사과꽃이려나 살구꽃이려나 상업적으로 팔지 않는 꽃 종류는 잘 몰라서... 스케치의 중요성을 알지만 너무 귀찮아서 리뷰니까 그냥하겠습니다.

번지기 기법을 해봤다. 무슨꽃이려나...

번지기 기법을 하니 제법 괜찮았지만 종이가 얇지 않은데도 굉장히 올라왔다. 그리고 물감에 붓을 여러 번 문질러야. 원하는 만큼 물감이 묻어나는 좀도 좀 짜증이 났다. 그리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붓에 물을 많이 묻혀서 물감을 닦아내는 습관이 있는데 절대 지워지지 않고 종이의 존재가 사라진다. 진지하게 하는 작업이 아닌데도 매우 화가 났다.

파레트를 굉장히 더럽게 쓰는 타입니다.

반대편을 팔레트로 쓸 수 있는 점은 굉장히 좋았고 플라스틱 판도 생각보다 튼튼했다. 하지만 흰색 정말 안 먹는다.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려면 다른 재료를 써야 할 거 같다 세네 번 먹여도 먹지 않는다. 점점 더 종이가 걸레짝이 되어갈 뿐 이다. 다음에 한번 정말 각 잡고 그려보아야겠다. 얼마만큼 퀄리티를 뽑아먹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졌다. 장점은 당연히 가격이고 가장 큰 단점은 물감을 쓰고 다른 색을 쓰면 위에 덮여버린 물감. 그게 지우기가 좀 힘들다. 원래 색을 깨끗하게 쓰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흰색이 너무 발색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한번 발색한 것이 너무 착색이 되어 수정하기가 힘들다는 점. 궁금하신 분은 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 둥근 붓은 정말 생각보다 좋았다.  수채화 할 때 꽤 쓸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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