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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지 않은 일상과 예술에대해서
유년시절부터 그림을 그려온 나에겐 마음의 눈으로 본 것을 그림으로 옮기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과정은 늘 불완전하기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명확하게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미지가 신경을 통해 전해질 때 생기는 저항과 불완전한 정보 전달을 거치며 상상 속 이미지는 뜻밖의 흥미로운 형태로 변한다. -제임스 진- 주말을 맞아 제임스 진 전시에 다녀왔다.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시는 분만 아실 거 같네요. 그는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최근엔 제가 네일 좋아하는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 영화 쉐이프 오브 워터 표지를 그리기도 했지요.) 국내 첫 전시인데 저는 이분을 예전부터 인터넷..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관람일이어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던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 이어서 써볼게요.*모든 전시 내용을 담기보다는 제가 인상 깊었던 작업 위주이며, 제가 본 것을 기록하는 블로그 이기에 아주 개인적인 소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시거나 보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스킵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사실 안톤 비도클때문에 전시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것은 다름 아닌 전시의 제목과 전시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안톤 비도클은 모스크바 출신이며 뉴욕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작업은 베니스 비엔날레 등 여러 전시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에는 러시아 우주론? 난감하겠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좀 난감했습니다. 무지에 의한 난감함 이기도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서 접할일이 없기도 하니까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