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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물감][기본물감] 수채화를 처음시작할때 한번 사봐도 좋을 신한전문가용수채화물감, 홀베인수채화물감, swc물감, hwc물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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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물감][기본물감] 수채화를 처음시작할때 한번 사봐도 좋을 신한전문가용수채화물감, 홀베인수채화물감, swc물감, hwc물감

예술가S 2019. 6. 29. 20:58

입시할 때 정말 애증이었던 물감들. 성인 되고 나서는 개인적으로 고체 물감만 썼지만 미술학원 입시 선생님 할 때 또 매일 보던 물감이에요. 제일 많이 쓰던 게 반다이트 브라운과 울트라 마린입니다. 취미로 하시고 싶은데 기본으로 구비하신다면 꽤 좋은 물감이죠. 딱히 장점도 단점도 없는 물감 알다시피 신한은 한국기업 홀베인은 일본 기업입니다. 의도치 않은 한일전이네요.

 

신한 물감 SWC15 ml 24색이 5만 9천 원: (2019년 6월28일 화방넷 기준)

 

홀베인 물감 HWC 15ml 12색이 6만 1천 원: (2019년 6월 28일 화방넷 기준)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상당히 납니다. 입시할 때는 물감을 정말 많이 쓰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지요. 취미도 막상 시작하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래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비교해 드리려고 합니다.

신한 물감의 특징은 적당히 쓰기 좋다는 겁니다. 가격이 너무 비싼 편도 아닐뿐더러 색이 너무 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좋은 것도 아니고 물감도 잘 섞이고 색도 자연스러워요. 무난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죠. 하지만 홀베인에 비해 탁합니다. 좋게 말하면 차분한 거라고 할 수 있겠죠.

홀베인 물감은 확실히 색이 예쁩니다. 물감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비싼 물감에서 차이가 나는데. 전체적으로 물감이 맑고 색이 청량한 느낌입니다. 특히 올리브 그린색이 예뻐요. 아주 여린 나뭇잎을 채색할 때에 좋습니다. 일본 물감은 겟코소 물감도 그렇고 무슨 과정으로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맑고 채도가 높은 느낌이 듭니다. 유화물감이나 아크릴도 홀베인 물감은 같은 평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물 같은 것을 그릴 때 일부러 홀베인 물감을 쓰기도 합니다. 인위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 특유의 색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종이는 파브리아노 수채화 세목 300g으로 테스트했습니다. 굳이 세목으로 해본 이유는 황목이나 중목으로 하면 결로 인해 색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이번엔 세목으로 해봤습니다.  세목이 뭐예요? 하시는 분은 제 다른 글에 가서 한번 보고와 주세요. 카디페이퍼 후기에 적어놓았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차이 난다고 생각하는 올리브 그린색입니다. 신한과 홀베인을 비교해봤습니다.  실제로는 더욱 차이가 심해요. 이미지는 제가 테스트하고 스캔한 것입니다. 물자국이 더 잘 보이라고 살짝 어두운 효과만 주었습니다. 가까이 보면 중간에 개어 칠한 것도 신한은 홀베인 물감에 비해서  굉장히 탁하게 보입니다. 심지어 물을 갈지 않고 홀베인을 두 번째로 테스트했는데도 말이죠.

물감 양을 많이 해서 칠한 것도 느낌이 다르죠. 물과 융화가 잘 되는 느낌입니다. 두 번째는  묽게 해 봤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면을 보면 훨씬 맑은 느낌이 드시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진하게 칠한 후 물을 옆으로 흘려 보았을 때. 저는 저 홀베인의 물자국이 너무 예쁘게 느껴져서 마음에 드네요.

종이는 위의 종이와 같은 파브리아노 수채 300g 세목입니다.

아이보리 블랙은 개인적으로 넓게 칠해봐야 느낌이 더 온다고 생각해서 넓게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앞부분 뒷부분은 물자국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가운데 부분만 봐도 청명한 느낌이 확 들지 않나요? 저는 입시할때 검정색을 배경으로 쓰기도 했기때문에 홀베인 검정색을 많이 썼어요. 맑은느낌이 좋아서요.


제 개인적인 초보 물감 최고의 조합은 [신한 물감 세트 + 홀베인 빨강, 파랑, 올리브 그린 낱개 구매]인 것 같아요. 혹은 [홀베인 물감 세트]만 구매 적은 용량 세트를 구매하시는 게 좋겠죠. 다른 물감을 사고 싶어 지실 수 있어요.제가 좋아하는 다니엘 스미스나, 렘브란트수채화는 차차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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